작년말, ERC영어독서지도사 개인교습소를 오픈하게 되면서 이번에 영독사 과정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개원 초기라 원생이 많지 않아서 시간여유가 있어서, 이때가 아니면 다시 듣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등록하게 되었지요.
이미 이 과정을 들었던 주변 지인이 많은 칭찬하며 추천을 해주었던 터라 수업을 듣기 전에 기대가 컸습니다.
유치원 영어파견강사일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영어독서지도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에 다른 곳에서 영독사 과정을 몇 번 수료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영독사를 들으면서 그동안 교육을 받으면서 궁금했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되었던 것 같아요.
PA, Phonics, Vocabulary, Fluency, Comprehension 등 읽기 교육의 5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영독사 과정이 보통 진행되는데,
타 기관에서 들었던 내용에는 조금씩 미진했던 점들이 있었거든요. 일부 요소들은 이론적인 부분만 설명하고 그냥 지나갔던 것도 많았는데,
이번에는 모든 요소를 골고루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또 실전에서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작년 여름에 영어교육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그동안 어린이들의 읽기 교육에 대한 부분은 이론적으로 제법 많이 공부했다고 나름 자신하고 있었는데,
이번 영독사 과정을 들으면서 그동안 대학원에서 배웠던 내용보다도 더 알차고 실용적인 정보들을 많이 얻어갈 수 있었어요.
대학원에서는 영어교육전반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니 초기학습자를 위한 읽기교육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다루지는 못했는데,
실장님께서는 오랫동안 이 분야에서 직접 학생을 지도하셨고 또 ERC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갖고 계시기 때문인지
제가 새롭게 배운 부분도 많이 있었고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그동안 이론으로만 알고 있었던 Comprehension이나 Writing을 현장에서 어떻게 지도하면 좋은지 알게 된 점입니다.
수업 중에 다양한 액티비티를 직접 실습을 해보면서 익혀볼 수 있었던 점도 유익했구요.
또 실장님께서 본인이 공부하셨던 자료들을 모두 공유해주셔서 수업시간에 다루었던 내용들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출처까지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오랫동안 연구해서 찾아낸 엑기스 정보들을 아낌없이 공유해주시는 실장님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어요.
사실 저는 살고 있는 지역이 의정부라 평일 오전반 수업을 들으면서 매주 화, 목 10:30~12:30까지 수원을 오가느라 고생이 좀 심했어요.
두 달 동안 16번이나 아침 시간에 의정부와 수원 영통을 오가는 것이 예상보다 많이 고되고 힘들더라구요.
아침에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의정부에서 8시 30분에서 출발해서 2시간 여를 운전해서 수원에 도착하고,
다시 또 운전해서 제가 운영하는 교습소의 첫 수업 시간인 2시에 맞춰서 되돌아가는 여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매번 점심 식사를 떡이나 샌드위치로 차에서 허겁지겁 해결하기도 하구요. 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영독사 과정을 들으면서 한번도 결석이나 지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ㅋㅋ 왜냐하면 그만큼 실장님의 강의내용이 알차고 유익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수업내용을 놓칠까봐 전전긍긍하며 수업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6번의 강의를 한번도 빠짐없이 수강한 나 자신에게도 잘 했다고 칭찬하는 한편으로, 그만큼 좋은 강의를 만들어 주신 실장님께도 감사드리고 싶네요.
조금이라도 수업 내용이 부족한 부분이 느껴졌다면 피곤함을 핑계로 자격증을 수강할 수 있을 정도로만 지각이나 결석도 했을 수도 있는데,
정말 2달의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유익한 정보로 꽉 차인 수업이라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에요.
그동안 십여년 간 유치원 파견 강사일을 해왔기에 주변에 영어교육계에서 일을 하고 있는 주변 지인들이 많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ERC영독사 과정을 들어보라고 추천할 예정이에요. 처음 영어독서지도에 관심을 가진 분들 뿐만 아니라 저처럼 이미 영어독서지도를 하고 있는 경력샘들도
새롭게 배우는 내용이나 현장에서 직접 적용할 유익한 팁이 정말 많이 있답니다~
2달 동안 재미있고 유익한 수업을 진행해주신 실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그동안 고생많으셨고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