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8주간의 과정을 마무리함을 기뻐하며
동행해준 여러 선생님,
그리고 두 분의 강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독서지도사 과정은 같은 학교에 근무하시는
선생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어요.
한길을 가고 있기에 서로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또한 기혼자로서 직업을 가진 부분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기에
쉽게 호감을 갖게 되어 등록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월-금까지 수업에 지쳐서
토요일에 또 수업을 듣게 되니 처음에는 잘 집중도 안 되고
거리가 생각보다 멀게 느껴지니 초반에 포기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전국 각지에서 배움의 열정으로 결석 없이 참여하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수업에 집중하게 되었지요.
타 영어지도사과정은 들은 적이 없었고, 테솔 과정을 수강했었는데
그때는 어려운 내용을 외워서 시험 보고 학점 따기에 급급했던 것 같습니다.
유명한 학자의 이론과 교수법, 외국인 교수의 애매모호한 접근법
물론 그때도 열심히 들으면서 수업에 적용하려 해보았지만,
실제적인 접근은 좀 어려웠던 과정이었어요.
수업을 들으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현재 학교에서 수업하는 과정은 회화나 문법 위주의 수업이다보니
speaking이나 정확한 답을 요구하는 수업의 흐름이었던 반면
스토리북을 접하면서 느끼는 정서적인 접근,
내용의 추측을 통해 상상력이 자극되며
내용 속으로 들어가면서 감성적인 느낌이
참 따뜻하게 느껴지면서 공부방을 오픈하지 않더라도
책을 사서 읽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둘째,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실제로 수업에 도움이 되는 스킬을 접하면서
지식의 전달 과정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어요.
저는 학교나 학원 등 조직에 많이 익숙해져 있어서
혼자 공부방을 운영해보는 용기가 아직은 없어요.
하지만 내게 배움의 열정이 있고, 좋아하는 영어를
어린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자 하는 희망이 있으니
어느 곳에서나 배운 내용을 잘 활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현재 있는 곳에서 먼저 실천해보고,
미래에도 꿈꾸는 영어교실을 꾸며보고 싶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곳에 계시든지 가르침의 현장에서 늘 승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