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까만 머리 앤입니다.
여러 프로그램을 같이하면서 서로 낯이 익은 분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온라인으로 처음 만나는 분들도 있겠네요.
어쨌든 반갑습니다.
서로 관심사가 비슷하다 보니
처음 만나도 금방 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교육을 받을 때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학부모의 입장이든 아이를 가르치는 처지든
`어떻게` 전달해 주면 좀 더 효과적일까 하는 문제는 언제나 우리의
커다란 숙제가 되어 왔다고 생각됩니다.
더욱이 우리의 언어가 아니기에.
어린이 테솔 과정, 미국 교과과정, 뮤지컬 수업 과정 등을 접해보면서
역시나 자연스럽게 흥미를 끌어내야 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지만, 그 흥미에서 그냥 머무르기 쉬운
우리 교육의 현장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노래도 불러보고 연극도 해보고 만들기도 해보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문법을 배우고 단어를 암기하는.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연스럽게 체계적으로 연결해 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만난 것이 동화책으로 배우는 영어였습니다.
그 나이에 맞게 단계적으로 원서를 통한 수업을 한다면
그나마 가장 그 나라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RC 영어독서클럽의 영어독서지도사 과정을 통해서
단계별 특성과 접근법을 배운 점이 좋았고
특히 활동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시간도 참 좋았습니다.
누구나 느꼈겠지만 아끼지 않고 자료를 나누어 주신
강사님의 그 탁 트인 마음이 무엇보다 이 강의의 꽃이라 할 수 있지요 ^ ^
교육, 특히 언어 교육은 콩나물 키우기에 많이 비유들 하지요.
흠뻑 물을 주면 밑으로 다 빠져나가는 것 같지만
그 매일이 반복되어 쑥쑥 커가는.
사실 어느 과정 하나를 듣는다고 하루아침에 완성된 수업을
전개해 나가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그 중심 맥을 잡을 수 있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흐름을 탈 수 있다면
앞으로 우리의 영어교육의 미래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언제나 열정적이고도 편안하게 강의를 이끌어 주신 실장님께,
그 뒤에서 여러 가지로 지원해 주신 대표님, 함께 시간을
같이 해주신 많은 선생님께 고맙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흰머리 앤이 될 때까지 함께 배우며 커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