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된 영어 수업

여경희 0 178 04.24 18:57

 

 

영어 교육자가 아닌 엄마로서 영어 교육을 고민하게 되었다. 누구나 그렇듯 주입식 영어 교육의 맹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 효율적이고 나은 방법을 모색하던 중 ‘영어 독서’라는 과정을 알게 되었다. 영어 독서라는 것을 처음 접한 건 아니었으나

내가 습득하고 지도한 기존의 방식과는 사뭇 많이 달랐기 때문에 구체적인 접근법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었다.

그러던 중 ERC 영어독서지도사 과정을 알게 되었고 교수법 보다는 아이들이 음성학적으로 어떻게 영어를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우리 아이는 영어를 좀 더 흥미있게 배웠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수강하게 되었다.

과정을 수강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고 힘들었던 부분은, 여전히 많은 과정들을 내가 배운 방식대로, 직선적, 한 방향의 학습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즉 한 단계가 마스터 하면 다음 단계, 다음 단계, 이런 식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강의는 각 파트별, 예를 들어 파닉스, PA, voca, sentence (grammar), reading, 등 하나 하나 단계를 밟아가며, 아이들의 발달 정도와 교수법을 배웠지만,

이 모든 것이 통합된 것이 아닌 단순 과정 직선형으로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수업 시연을 준비하면서 깨달았다.

이런 요소 요소들이 하나 하나 어울어져 연계되고 통합된 과정으로, 한 권의 영어 스토리, 교재 안에서 어울어져야 함을 깨달았다.

한 수업에서 파닉스, PA, 리딩(이해, 동기 부여, 요약 등등), 그리고 sentence(Grammar) writing까지,

기존의 우리는 파닉스가 끝나면 다음 단계, 보카도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리딩으로...

이런 단계적 직선 과정이 아닌, 문장에서 파닉스를 하고, 문장과 문단에서 이해와 어법, writing을 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단계적이고 직선적이며 분리된 기존의 문자 학습에서 통합되고 연계된 학습 방식이었다.

즉 문장을 벗어난 단어와 파닉스의 학습이 그저 문자 학습, 단편적 지식에서 머무는 기존의 교육의 한계를 뛰어 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리딩도 해석을 넘어 내용을 정리하고 조직화하여 새로 분류하는 활동들을 통해 더 깊이 이해를 가능하게 함을 알게 되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강의라면 난 sight word에 대한 인식과 fluency 그리고 comprehension 에 대한 지도였다.

어떻게 초보 아이들이 independent reader가 될 수 있는지는 sight word 학습에 그 key가 있었고,

또한 다른 외국 자료 사이트를 통해 진정한 교수법도 알게 되어 참 유익했다.

강의 내용이 한 topic 대해 그저 경험 상의 내용이 아니라 진정한 교육의 기준을 찾고 관련 전문 자료들을 찾는 노력이 보여져서 더 유익했다.

또한 reading은 해석에 머무는 한계를 넘어 before reading, during reading, after reading 과정을 통해 정말 읽으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실한 목표와 활동을 제시하여 아이들의 이해력과 사고력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읽을 내용을 정리하고 요약할 수 있는 여러 tool 등은(pyramid summary, story map, visual organizer, classification, cause and effect 등등)

컨텐츠를 자신의 지식으로 융합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라, 기존의 교육과 사뭇 많이 다름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반복 학습 훈련을 위해 그리고 아이들이 동기와 흥미를 고려해서 많은 game들을 개발하셔서 공유해 주신 것이 유용했다.

처음 영어를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주고, 문자 학습에 머무는 교육에서 말하는 위주의 교육으로 전환하기에 충분할 것 같다.

2달의 과정 동안 강사님, 스텝 분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고 질문에 답변도 해 주시고 그저 한 영어 교육자를 양성하는 과정이 아닌 현 시대의 교육을 걱정하며 진정한 교육(영어 교육을 포함해서)의 방안을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진 듯 해서 유익했다.

영어 교육이 단지 언어 교육이 아니라 문해력과 사고력, 이해력 그 모든 것이 담겨져 있는 것이기에 다시 한번 그 정도를 가늠하고 고민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함께 한 선생님들 그리고 스텝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