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RC 고양초점의 문현미입니다.
워낙 밴드는 눈으로 보기만 하다가 이번에 6년간의 공부방 생활을 청산하고
교습소로 확장 이전하게 되어 글을 남겨봅니다.
교습소인지라 혼자서 모든걸 도맡아 하다 보니
공간이 확장되었다는 느낌이외에는….
크게 다른 걸 느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더~~ 좋아하고, 공간이 더 생기니
한 반에 한두 명 더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과 쾌적하다는 느낌은 있네요.
(공부방에서는 4명, 현재는 6명 정원으로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12월 한 달 인테리어를 하고
(돈도 아낀다고 업체가 아닌 지인께 맡겨서 하느라 1에서 10까지 다 신경을 쓰고,)
1월에는 교육청에 신고하고 사업자등록증 내면서
자잘한 인테리어나 집기들 들여놓느라 정신이 없더라고요.
공부방도 함께 수업은 수업대로 하는지라 양쪽을 왔다 갔다 하면서
이삿짐도 손수 나르느라 주말은 더 노동의 시간으로 흘러가고….
2월 오픈한 지 3주가 지난 지금 누적된 피로로 컨디션이 말도 아니네요.
T.T 교습소는 공부방 과는 또 다르다 보니 신경 쓸 것도 한두 개가 아니고.
몸은 한 개인데, 맡은 일은 10개 이상 되는 느낌?
이번 기회로 교습소, 학원 하시는 원장님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물론, 공부방 하시든, 어떤 형태든 가르치는 일이 보통 일은 아니죠.
애들한테 기 빨려 가면서, 내 애도 돌보아야 하고.
암튼, 서두가 너~~~무 길었습니다.
2014년에 시작된 ERC와의 인연이 2021년 교습소 확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준비과정에서 물론 힘든 점도 있었지만,
졸업생들이 "그래도 ERC 다닐 때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하면서 휴지를 사 들고 오는데…. 눈물이 왈칵 나더라고요.
예전에 다녔던 아이들의 학부모님들께도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우리 애가 아직도 ERC 얘기해요. 그때 잘 배웠던 거 같다고요."
오가며 마주치다가 들은 얘기네요.
오래 하다 보니, 예전 학생 만나는 일도 종종 있는데 좋은 피드백 들으면 뿌듯하죠?
암튼, 지금 시작하시는 선생님들이나 하고 계시는 모든 선생님~~~
우리 아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단단해지고
이 시간을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여긴답니다.
모두 더 성장하실 거예요. 더 잘 되실 거예요.
따뜻해지는 봄, 제 컨디션도 회복해서
다시 원생들로 가득가득해지면
행복 바이러스 전파하러 또 글 남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