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교육방식, ERC 를 선택하게 된 이유
저는 15년 정도 소그룹 및 일대일 과외로 영어를 가르치다가
2017년 7월에 ERC 교습소를 오픈했습니다.
중고등학생들의 시험 성적 향상을 위한 전문 과외를 오랫동안 하면서,
시험만을 위한 영어공부를 가르치는데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영어 원서로 하는 독서 교육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성공 사례 교육방식을 따라 하며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더 재미있고 전문성을 가진 원서 수업을 하기 위해,
2006년에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에서 영어 독서 전문가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점차 중고등학생에서 초등학생 비율을 높여가면서,
2011년부터는 어린이 영어에만 몰입하게 되었고요.
혼자서 지도하기 때문에 고여있는 물처럼 되는 일이 가장 두려워
여러 영어교육 세미나에 참석하던 중,
ERC에서 장소를 제공하는 세미나에 여러 번 참석하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습소를 오픈한다면 제 가치관과 교육방식을 지켜갈 수 있는
ERC에 가맹하리라고 마음먹었습니다.
영어독서지도사 과정, 그리고 꾸준한 세미나와 교재 교육
ERC 영어독서지도사 자격증 과정이 끝나고도,
꾸준히 있는 레벨별 교재 교육 및 세미나들을 통해서
더 깊이 있고 알찬 원서 교육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이 참 좋았고요.
일대일 지도에 가장 익숙했던 제가 두려웠던 점은,
초등 학생 여러 명을 어떻게 집중시키고, 즐겁고도 알찬 수업을 해나갈까였습니다.
정성 들여 만든 ERC 교재와 자료들을 꺼내드는 순간,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 해지고,
게임을 하고 책을 읽으면서 목소리가 커져갔습니다.
교실을 나갈 때 다들 너무 재미있었다는 아이들 모습에 뿌듯합니다.
책마다 다른 액티비티들을 하니, 다음은 무슨 책을 읽게 될지 너무 궁금해하고 기대하는 아이들이랍니다.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와 영어로 외치는 소리가, 곧 홍보가 되었습니다.
오픈할 때 제가 사는 아파트 게시판에 전단지 홍보 1번 하고
그 이후로는 한 번도 공식적인 홍보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영어 학원 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입소문이 나서,
매년 평균 인원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요.
올해는 40명대 중반을 쭉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창문을 열어두고 수업하는데, 수업 시간 동안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와
영어로 외치는 소리가 종종 밖에까지 들려서 홍보효과가 있기도 하고요.
몇 년 수업하다 보니, 대부분영어 수업이 너무 재미있어서 매일 오고 싶다거나
지금까지 다녀본 영어 학원 중에 가장 좋다고 졸업하기 싫다는 친구들이 많아요.
집에서 아이들이 영어로 논다고 신기해하세요.
눈으로만 읽고 답을 고르는 영어를 하다가, 단어, 문장, 책 전체를 낭독하고,
CD 따라 읽기 + shadowing + 혼자 읽기 녹음 숙제를 매번 하게 된 아이들.
1년 반 이상 영어를 배웠어도 제대로 못 읽던 아이들이
자신 있게 소리 내서 읽고, 게임과 Retelling 카드를 활용하면서 말하기도 늘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집에서 애들끼리 영어로 논다고 신기해하신 적도 있네요.
아파트 놀이터에서 친구랑 놀다가 저희 교습소 다니는 친구가
짧은 영어지만 자연스럽게 내뱉는 걸 들으시고,
주 5일 어학원 다니던 아이를 데리고 오셔서 등록하시기도 합니다.
엄마 손에 이끌려서 교습소 문에 들어오지 않으려고 버티면서
“영어학원 싫어!!”를 울부짖던 아이가
수업 끝나고 웃으면서 “ 엄마, 할만 해! 재미있어!"를 외치기도 하고요.
정독 수업을 하다 보면 어느새
읽고, 말하고, 쓸 수 있는 아이로 성장
학습력 자체가 부족해서 정말 걱정스러웠던 아이들조차
한 책으로 4회 이상 정독 수업을 하다 보면 어느새
읽고, 말하고, 쓸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고 있어요.
어머님들도 초기엔 무슨 말인지 알고 읽나 싶으셨는데,
요즘 뜻을 물어보면 다 알고 어머님께 설명도 해준다고 뿌듯해하세요.
C 레벨부터 E 레벨까지 sight words 익히는 게 너무 힘들고,
유창성 발달이 너무 느려서 F 레벨 이상을 과연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던 아이들이
영영 풀이 읽고 단어를 척척 맞춥니다.
흑백으로 된 챕터북이 너무 재밌어서 빨리 끝까지 읽고 싶어 하고,
Summary도 척척해오는 걸 보면 뿌듯합니다^^
수업을 하면 할수록 ERC 커리큘럼이 체계가 잘 잡혀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걸 실감하고 있네요.
레벨별 소그룹 스케줄을 짜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렇게 동화 원서로 하는 정독 수업이 교사인 제 자신도 참 재미있고 보람됩니다.
같은 책도 읽을 때마다 새로운 걸 발견하고 느끼고,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늘어나고 있어요.
생각을 말하고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입체적인 프로그램
요즘은 영어독서를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참 많은데,
듣기 한두 번 하고 퀴즈 몇 개 풀고 지나가는 리딩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즐겁게 깨우치면서 스토리를 완전히 이해하고
생각을 말하고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입체적인 프로그램이
ERC의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많이 보다 보니,
저도 많이 웃으며 수업한다는 점이 정말 좋습니다.
교사도 아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ERC 프로그램
제 스스로도 성장하고 있는 게 느껴져서 행복합니다.
다니고 싶다는 아이들이 많이 와도 레벨과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받는 경우가 많고,
학년 바뀔 때마다 그룹 수업 스케줄을 조정하는 게 힘들 때가 많지만,
ERC 소그룹 수업이 아니면, 이렇게 행복한 수업을 못할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닿는 인연 외에 욕심을 내지 않으려 합니다.
개원 때부터 5년 차 현재까지 계속 오는 친구들이 있는데,
원서 정독으로 성장하는 아이 모습에 그만큼 신뢰가 있으시기 때문이라 생각하고요,
평균 인원이 늘면서 이사, 이민, 어머님의 맞벌이 시작 등등 정말 다양한 이유로
매달 나가는 아이와 들어오는 아이가 있지만, 수업 만족도가 높아서 또 소개가 줄이어 들어옵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기도 하지만, 저도 아이들도 즐겁고 행복하게 수업하며
영어성장을 이뤄갈 수 있는 ERC 선택을 감사하고 있습니다^^